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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세균 의장이 20대 국회를 개원하면서 개헌론을 화두로 던지자, 정치권이 일제히 반응하고 있습니다.

여야 각당의 의견은 엇갈리지만, 개헌론 불 지피기는 이미 시작된 모습입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개원사를 통해 개헌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치열해졌습니다.

먼저 적극 화답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입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개헌을 시도해 볼 때가 됐다며, 헌법 뿐 아니라 선거법까지 다루는 광범위한 논의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는 일방적으로 '나를 따르라'는 식으론 안된다며 여야가 공론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개헌론에 대한 여야의 의견은 의사일정 협상장에서도 부딪혔습니다.

<녹취> 김도읍(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개헌논의가 시작되면 이제 모든 이슈들을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고 경제활성화는 뒷전이 될 것입니다."

<녹취> 박완주(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 "개인적으로는 개헌을 하자라는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은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87년도 체제가, 물론 이제 내년이면 딱 30년인데 한 세대가 흘렀기 때문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개헌론자라며 대통령이 개헌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의장은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꼽히는 우윤근 전 의원을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했습니다.

정 의장은 내일(16일) 개헌과 관련한 추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헌론 논의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